디지털 액자 전문 기업 오라(Aura)가 E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선 없이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 '잉크'(Ink)를 공개했으나 70만원이 넘는 높은 가격이 책정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오라 잉크는 13.3인치 컬러 E잉크 '스펙트라 6'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제품과 달리 인쇄된 사진과 같은 자연스러운 질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전력 효율이다. 하루에 한 번 사진을 교체하는 조건으로 한 번 충전 시 약 3개월간 전원 케이블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선을 숨기기 어려운 벽걸이용으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두께가 0.6인치(약 1.5cm)에 불과해 기존 제품들보다 훨씬 얇으며 충전 단자도 USB-C를 채택해 편의성을 높였다. 가로 및 세로 거치가 모두 가능하며 테이블, 책장, 벽 등 다양한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
다만 디스플레이 성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테크레이더는 1600x1200 해상도에도 불구하고 이미지를 자세히 보면 점으로 보이는 '도티'(dotty) 현상이 있으며 LCD 제품만큼 선명하거나 생생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패널 표면이 유광 처리돼 빛 반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능적 제약도 있다. 사진을 교체할 때 기존 이미지를 지우고 새 이미지를 표시하는 데 약 1분간 화면이 빠르게 깜빡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루에 사진을 교체할 수 있는 횟수도 최대 4회로 제한된다. 메모리카드 슬롯 없이 전용 앱을 통해서만 사진을 전송할 수 있으며 소리 재생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가장 큰 장벽은 가격이다. 오라 잉크의 미국 출시 가격은 499달러(약 72만원)로 책정됐다. 이는 오라의 15인치 대화면 LCD 모델인 '월든'보다 약 40% 비싼 수준으로 E잉크 기술 채택에 따른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테크레이더는 오라 잉크가 화면에 대한 피로감을 줄이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프리미엄 제품이라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