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현직 의사가 일본에서 4시간 만에 종합 건강검진을 받고 자국 의료 시스템과 비교하며 효율성과 완결성에 감탄을 표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의 한 의사는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인간 도크(ningen dock)'로 불리는 종합 건강검진을 받은 경험을 공유했다.
그가 받은 검진은 약 1800달러(약 260만원) 상당의 프로그램으로, 선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에서 유래한 '인간 도크'라는 이름처럼 질병 발생 전 신체를 면밀히 살피는 예방 의학에 초점을 맞춘다.
이 의사는 단 4시간 만에 혈액 검사, 소변 검사, 신체 계측, 시력·청력 검사, 악력, 폐활량, 심전도, 흉부 엑스레이 및 컴퓨터단층촬영(CT), 복부 초음파, 골밀도 검사 등 포괄적인 검사를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검사가 끝난 직후 의사와 만나 결과에 대한 상담을 즉시 진행한 점을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았다. 그는 "미국에서는 검사 결과를 받기까지 며칠에서 몇 주를 기다려야 한다"며 일본 시스템의 신속성을 높이 평가했다.
비용과 절차의 간소함도 장점으로 지적됐다. 이 의사는 "미국에서 비슷한 검사를 받으려면 보험 적용 범위에 따라 1만달러(약 1440만원) 이상이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며 추천서를 받고 수 주간 예약을 기다려야 하는 미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단일 건물에서 모든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경험을 '극적이거나 인생을 바꾸는 것은 아니었지만 의도적으로 평범했다'고 표현하며 일본 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은 예방적 건강 관리의 일면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또한 "장수는 극적인 의료 행위가 아닌, 문제가 생기기 전에 건강을 명확히 파악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