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요니 아시아 이토로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과의 만남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이 개인 투자자들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아시아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2020년 1월 버핏과의 자선 만찬 경험을 회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초 암호화폐 회의론자인 버핏을 설득하려 했으나, 오히려 가치 투자의 정수를 배우게 됐다고 전했다.
아시아 CEO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버핏에게서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가진 기업을 식별하는 원칙을 배웠다. 또한 투자금을 장기간에 걸쳐 불려 나가는 복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깊이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현명한 투자자'와 같은 서적을 탐독하고 가치 투자 컨설턴트를 고용하는 등 버핏의 철학을 회사에 접목했다. 그 결과 6년이 지난 현재 이토로 플랫폼에는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는 가치 투자자들이 상당수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시아 CEO는 투자 성공의 길이 단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버핏과 비슷한 규모의 부를 쌓은 버나드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나, 적극적인 트레이딩으로 억만장자가 된 스티브 코헨 포인트72 CEO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투자자들이 각자에게 맞는 접근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AI가 바로 그 과정을 돕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토로는 사용자들이 버핏이나 피터 린치 같은 '투자 거물'의 AI 버전과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도구를 선보였다.
또한 사용자의 거래 패턴을 분석해 가장 생산적인 시간대를 알려주거나, 지정학·위기관리 등 각 분야 전문 AI가 최고투자책임자(CIO) AI 모델에 보고서를 제출해 맞춤형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가상 투자위원회' 기능도 개발 중이다.
아시아 CEO는 "모든 개인 투자자는 자신만의 퀀트(계량분석가)를 가질 자격이 있다"며 "AI는 개인 투자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퀀트 헤지펀드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무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일자리를 위협할 것을 우려하는 젊은이들에게 "AI가 고용 시장 전체를 재편할 것이므로, AI와 함께 일하는 방법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AI의 잠재력은 1990년대 중반의 인터넷이나 초창기 암호화폐 시장을 연상시킨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