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트럭·버스 제조업체 다임러 트럭이 주요 시장의 수요 감소로 2025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신규 수주는 증가하며 상반된 신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임러 트럭은 2025년 4분기 조정 이자 및 세전이익(EBIT)이 7억8000만유로(약 9억230만달러·1조299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0억유로로 11% 줄었다.
지역별로는 북미 트럭 부문 매출이 29% 급감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부문 매출도 1% 감소했다. 2025년 연간 전체 트럭 및 버스 판매량은 42만2510대로 전년보다 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실적 부진 속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2025년 4분기 신규 수주액은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부문의 호조와 북미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다임러 트럭은 주당 1.90유로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을 제안했으며 이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한편 2026년 연간 실적 전망은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산업 부문 매출은 420억~460억유로, 조정 EBIT는 32억~37억유로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5년 실적인 매출 459억1000만유로와 조정 EBIT 37억8000만유로를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향후 전망은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상황, 특히 미국 무역정책으로 인한 잠재적 영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이며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