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이란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터키 동부 지역에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추가로 배치했다.
12일(현지시간)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시행한 국가적 조치에 더해 나토가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조치를 강화했다"며 "이러한 틀의 일환으로 패트리엇 시스템이 현재 말라티아에 도착해 영공 방어를 지원하기 위한 작전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배치된 패트리엇 시스템은 말라티아 외곽의 퀴레지크 레이더 기지 인근에 위치할 예정이다. 이 기지에는 나토 통합방공미사일방어(IAMD) 체계의 핵심 자산인 AN/TPY-2 레이더가 설치돼 있다.
퀴레지크 레이더는 2011년 터키가 부지 제공을 결정한 이후 설치된 미국 소유의 자산으로, 나토의 탄도미사일방어(BMD) 능력의 일부를 구성한다. 이 레이더는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비행 초기에 탐지하고 정밀 추적 데이터를 나토 시스템에 제공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배치는 최근 이란이 역내 주요 군사 기반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전쟁 발발 이후 이란에서 터키를 향해 발사된 탄도미사일 2기가 나토군에 의해 성공적으로 요격된 바 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에픽 퓨리 작전' 첫 주에는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에 위치한 전방 배치 미사일 방어 레이더 시스템이 이란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터키에 배치되는 두 번째 패트리엇 시스템은 독일 람슈타인에 있는 나토 연합공군사령부에서 이동 배치됐다. 전날 말라티아의 한 방송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패트리엇 시스템 수송 차량이 도로를 이동하는 짧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터키에는 이미 2015년부터 나토 방어 임무의 일환으로 스페인 소속 패트리엇 1개 포대가 아다나 인근 인지를릭 공군기지에 배치돼 운용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