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3척을 공격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 이로 인해 국제 유가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비축유(SPR) 방출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89포인트(0.6%)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소폭 내렸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소폭 상승했다.

개별 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캠벨 수프는 짠맛 스낵 시장의 경쟁 심화로 지난 분기 이익률과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주가는 7% 급락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은 긍정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9% 급등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사업 추진에 대한 시장의 자금 조달 우려를 일부 해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주가도 상승했다. 아마존 소유의 자율주행 택시 기업 죽스(Zoox)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협력은 자율주행 택시가 결국 우버의 사업을 잠식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