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가격이 15만달러를 돌파할 때까지 재무적 체력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선임 분석가 제임스 반 스트라텐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세일러의 전략이 비트코인 가격이 해당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 회사의 지급 능력을 유지하는 데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반 스트라텐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약 2년간의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또한 시장 약세 속에서도 약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등 뛰어난 자본 조달 능력을 입증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 주가가 약 85% 하락했음에도 첫 번째 전환사채가 여전히 액면가 이상으로 거래되는 점을 시장의 신뢰 근거로 들었다. 아울러 회사가 매주 약 5억달러(약 7200억원)를 조달해 5000만달러(약 72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 지급 의무를 감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 스트라텐은 "세일러는 2년 안에 비트코인이 15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고 현재 가격대는 다시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그때 게임은 끝난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석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대규모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발표한 직후 나왔다. 이 회사는 최근 비트코인 1만7994개를 개당 평균 7만946달러에 매수했다. 총 12억8000만달러(약 1조8432억원) 규모의 이번 거래로 회사의 총 보유량은 73만8731 BTC로 늘었다.

매입 자금은 주식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보통주(MSTR) 632만7541주를 매각해 약 8억9950만달러를, 우선주(STRC) 377만6205주를 발행해 약 3억7710만달러를 확보했다. 이 회사의 비트코인 개당 평균 매수 단가는 7만5862달러다.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을 매도할 계획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정해진 기한 없이 매 분기 비트코인을 계속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일러 CEO는 공격적인 전략에 따르는 위험에 대한 우려도 인정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이 심각한 침체를 겪을 수 있지만 비트코인이 4년간 90%까지 하락하더라도 부채를 재융자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향후 4~8년 동안 비트코인이 S&P 500 지수보다 2~3배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상승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한편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9744달러로, 지난주 대비 3.2% 하락했으며 2025년 10월 6일 기록한 최고점인 12만6080달러보다는 약 45%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