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지난해 보너스 총액을 6.6% 인상했으나, 10% 이상 올린 미국 월가 대형은행들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이날 발간한 연례보고서에서 2025년도 보너스 총액이 26억8000만유로(약 3조8592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25억1000만유로에서 6.6%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인상률은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이 은행원과 트레이더를 위한 보너스 총액을 최소 10% 이상 늘린 것과 비교된다.
사업 부문별 실적이 엇갈린 점이 보너스 규모에 영향을 미쳤다. 투자은행(IB) 부문 직원들의 보너스는 약 4% 인상된 반면, 은행이 집중 육성 중인 자산관리 사업을 포함한 개인금융 부문은 11% 이상 증가했다.
도이체방크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7%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채권·외환 트레이딩 부문 수익은 13% 늘었고 소매 및 개인금융 부문 매출은 3% 증가했다. 반면 기업금융 부문 매출은 1% 감소했다.
한편 한 직원은 1800만유로(약 259억2000만원)가 넘는 보수를 받았으며 다른 3명도 각각 1000만유로(약 144억원) 이상을 수령했다. 100만유로(약 14억4000만원) 이상 고액 연봉자는 총 339명으로 2024년 331명보다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