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석유 기업 마우렐앤프롬(M&P)이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마우렐앤프롬은 2025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2억4900만달러(약 3586억원)로 전년 대비 32% 급감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억7800만달러(약 8323억원)로 전년 8억800만달러에서 29% 줄었다.

이번 실적 부진은 지난해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2025년 말 기준 국제 유가는 배럴당 62.70달러로 연초 대비 18.07% 하락했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쟁과 관세 인상, 주요 산유국 제재 등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는 비OPEC 국가들의 증산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수차례에 걸쳐 자발적 감산을 단행한 바 있다.

다만 마우렐앤프롬의 자체 생산량은 증가했다. 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유전의 일일 생산량은 2025년 하루 3만7096배럴로 전년 대비 2% 늘었다.

회사는 올해 생산량이 베네수엘라 사업 확장에 힘입어 하루 4만2700배럴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에너지 부문에 대한 제재를 추가 완화하며 마우렐앤프롬의 현지 사업 확장을 승인했다.

마우렐앤프롬은 이에 대해 "이번 조치로 베네수엘라 내 활동에 안정적인 규제 환경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