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해 '아시아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 불리는 메타플래닛이 자회사 두 곳을 신설하고 약 36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며 비트코인 사업 전략 확장에 나선다.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메타플래닛 이사회는 100% 자회사인 '메타플래닛 벤처스'와 '메타플래닛 자산운용' 설립을 승인했다.

이번 조치는 일본과 미국 시장을 아우르는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메타플래닛 벤처스는 향후 수년간 약 2500만달러(약 360억원)를 일본 내 비트코인 금융 인프라 구축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메타플래닛 벤처스는 일본 최초의 인가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JPYC'에 최대 260만달러(약 37억4000만원)를 투자하기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또한 일본 초기 창업자를 위한 인큐베이터와 오픈소스 비트코인 개발자를 위한 보조금 프로그램도 출시할 예정이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메타플래닛 벤처스는 일본 비트코인 생태계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함께 설립되는 메타플래닛 자산운용은 미국 마이애미에 거점을 두고 디지털 신용 및 비트코인 자본 시장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아시아와 서구 투자자들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쿄 증시에 상장된 메타플래닛은 현재 3만5102개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한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중 하나다. 이번 자회사 설립과 대규모 투자 계획은 일본 비트코인 인프라, 대출, 결제, 수탁 등 분야에 기관 자본이 유입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