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레그로가 2026년 실적 성장 전망을 발표했으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사임 의사를 밝혀 대조를 이뤘다.

12일 로이터에 따르면 알레그로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올해 폴란드 내 핵심 사업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전년 대비 7~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알레그로의 2025년 4분기 폴란드 사업 부문 조정 EBITDA는 10억5000만 즐로티(약 2억846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그룹 전체 매출은 14.1% 늘어난 34억3000만 즐로티, 업계 거래액 지표인 총상품판매액(GMV)은 9.2% 증가한 199억 즐로티를 기록했다.

존 이스틱 CFO는 성명을 통해 "알레그로는 2025년 전망치를 전반적으로 달성했다"며 "크리스마스 시즌 실적이 견고했고, 폴란드 GMV는 소매 판매 성장률을 계속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6년 폴란드 시장에서 GMV가 9~11%, 매출은 11~1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룹 전체로는 GMV 10~12%, 매출 12~15%, 조정 EBITDA는 9~13%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룹 전체 성장률이 폴란드 단독 성장률보다 높은 것은 해외 시장의 기여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마르친 쿠시미에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미래 비전은 신규 고객과 파트너를 유치하고 구매 빈도를 높이며,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격차를 더 벌리는 데 있다"며 서비스 분야 등 신규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알레그로는 올해 물류망 강화를 위해 3500~4000개의 신규 소포 보관함을 추가하고 물류 창고 및 분류 시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존 이스틱 CFO는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회사는 별도로 공지했다. 그는 2027년 4월 말이나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책을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