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관련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현상에 대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주목했다.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갈링하우스 CEO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XRP 현물 ETF의 견조한 자금 유입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임스 세이파트 분석가가 언급한 XRP ETF 자금 흐름에 대한 반응이다.
세이파트 분석가는 XRP 가격이 하락하는 중에도 ETF 상품으로 자본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3일 카나리 캐피털이 첫 XRP 현물 ETF를 출시한 이후 관련 상품으로의 누적 자금 유입액은 올해 3월 4일 기준 약 14억달러(약 2조160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자금 유입은 XRP의 가격 흐름과 대조를 이룬다. 첫 현물 ETF가 출시될 당시 약 2.50달러에 거래되던 XRP는 지난해 12월 2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현재는 1.3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두고 기관 투자자들이 가격 약세를 XRP 보유량을 늘리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격 하락 시 자금이 빠져나가는 일반적인 투자 행태와는 다른 양상이다.
보도 시점 기준 XRP 현물 ETF의 누적 유입액은 12억1000만달러(약 1조7424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3월 5일부터 10일까지 4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출되면서 전체 순자산은 9억8573만달러(약 1조4194억원)로 10억달러를 밑돌았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카나리 XRP ETF(XRPC)가 순자산 2억7302만달러(약 3931억원)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비트와이즈 XRP ETF(2억6488만달러), 프랭클린 XRP ETF(2억2565만달러), 21셰어스 XRP ETF(1억5611만달러), 그레이스케일 XRP ETF(6607만달러)가 잇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