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동 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을 이유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전망을 기존 6월에서 9월로 연기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9월과 12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골드만삭스는 6월 첫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9월에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유가 충격과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 전망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9월까지 노동시장이 추가로 완화되고 기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 금리 인하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예상보다 노동시장이 더 빨리, 더 큰 폭으로 약화될 경우 조기 인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부진한 2월 고용보고서와 국내총생산(GDP) 성장 둔화, 지정학적 위험 고조 등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노동시장이 조기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 약화된다면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될 것이라는 우려는 연준의 조기 완화 정책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금융시장 트레이더들은 9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41%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한편 연준은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할 것이 유력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