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항만 운영사 DP월드가 이란 전쟁 여파로 제벨알리항의 선박 통행량이 감소했다고 밝혔으나 항구 기반 시설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DP월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란 전쟁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유입되는 선박 교통량이 줄었다고 경고했다.
약 2주 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 수송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폐쇄시키며 전 세계 에너지 시장과 운송망을 혼란에 빠뜨렸다.
두바이의 제벨알리항을 포함해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걸프 연안의 주요 항구 대부분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야 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유브라지 나라얀 DP월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항만 기반 시설은 완벽하게 운영되고 있지만 이 기간 공급망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적 우회 경로와 운영 완화 조치를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만 운영사와 선사들의 물류 및 안보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제벨알리항에서 북쪽으로 35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신원 미상의 발사체가 컨테이너선을 타격해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DP월드는 지난해 항만 터미널과 물류 부문의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회사 소유주 귀속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43% 증가한 1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DP월드는 캐나다, 페루, 인도, 앙골라 등 전 세계에서 항만 및 물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제벨알리항은 1560만TEU(20피트 컨테이너 환산 단위)를 처리했으며 이는 DP월드의 전 세계 터미널 총 처리량 5610만TEU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