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칩 수요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세계 10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의 합산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상위 10개 파운드리 업체의 총매출은 463억달러(약 66조6720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2.6% 늘었다. 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구글 TPU의 공급 부족,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성장을 견인했다.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상위 10개사의 총매출이 전년 대비 26.3% 증가한 1695억달러(약 244조800억원)로 집계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업체별로 보면 TSMC는 2025년 4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 증가한 337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70.4%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아이폰17 시리즈용 칩 등 3나노미터(nm) 첨단 공정 수요가 실적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6.7% 증가한 약 34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2위를 유지했다. 신규 2나노 제품 출하와 HBM4용 로직 다이 생산이 전체 가동률 하락을 상쇄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6.8%에서 7.1%로 상승했다.

중국의 SMIC는 자국 내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4.5% 늘어난 24억900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4위 UMC는 20억달러(0.9%↑), 5위 글로벌파운드리스는 데이터센터 부품 수요 증가로 18억달러(8.4%↑)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이스라엘의 타워세미컨덕터는 실리콘 포토닉스(SiPho) 등 신흥 서버용 반도체 출하가 늘면서 매출이 11.1% 급증한 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타워는 뱅가드와 넥스칩을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 전망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