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산업체 안두릴 인더스트리가 미사일 방어 역량 강화를 위해 우주 감시 및 추적 전문기업 엑소애널리틱 솔루션을 인수한다.

1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두릴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엑소애널리틱의 글로벌 망원경 네트워크와 분석 역량을 자사의 자율 지휘·통제(C2) 및 전투 관리 기술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는 미 국방부(펜타곤)의 '골든 돔' 미사일 방어 구상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엑소애널리틱은 전 세계에 400개 이상의 궤도 망원경 시스템을 운영하며 심우주 물체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안두릴은 이 능력이 우주 감지, 추적, 미사일 경보 기능을 강화하고 탄도·순항·극초음속 위협에 대응하는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는 안두릴의 우주 사업 부문에서 이뤄진 첫 번째이자 회사 전체로는 11번째 인수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최종 완료된다.

최근 방산 및 항공우주 업계에서는 기술 포트폴리오 확장이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앞서 2025년 11월 크라토스 디펜스 앤 시큐리티 솔루션스는 위성 통신 역량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의 오르빗 테크놀로지스를 3억5630만달러(약 5131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유비전 그룹이 이스라엘의 자율 공중 기술 기업 스피어UAV 인수를 완료한 바 있다.

또한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는 안두릴의 이번 인수와 마찬가지로 '골든 돔' 구상과 연관된 사이텍(SciTec)을 약 8억5500만달러(약 1조2312억원)에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