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방산업체 BAE 시스템스가 1조7000억원대 규모의 미국 우주군 차세대 미사일 추적 위성 사업의 초기 설계를 완료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12일(현지시간) 군사 전문매체 더디펜스포스트에 따르면 BAE 시스템스는 미 우주군의 '복원성 미사일 경고 및 추적(RMWT) - 중궤도(MEO) 에포크 2' 프로그램의 초기 설계 검토(PDR)를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총 12억달러(약 1조7280억원) 규모로,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한 위성 10기와 지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상 시스템은 임무 계획, 지휘 통제, 데이터 분배 등을 관리하게 된다.

BAE 시스템스는 자사의 'TREK' 위성 플랫폼과 적외선 탑재체 기술을 활용해 우주 기반 미사일 경고 능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초기 설계 검토는 최초 사업 수주 이후 9개월도 채 되지 않아 완료됐으며, 이에 따라 위성체와 지상 통제 시스템의 세부 개발 단계로 넘어가게 됐다.

해당 위성들은 중궤도(MEO)에서 운용되며 전 지구를 감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우주 기반 센서와 지상 방어 네트워크 간의 데이터 흐름과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려는 미 우주군의 목표와도 일치한다.

이번 사업은 진화하는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센서와 복원력 있는 위성 네트워크를 통합하려는 미 우주군의 광범위한 우주 미사일 탐지 아키텍처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미국은 최근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망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레오나르도 DRS가 우주개발청(SDA)의 '추적 계층 트랜치 3' 위성을 위한 첨단 적외선 센서 탑재체 공급 계약을 따냈으며, 시에라 스페이스는 지난해 10월 '트랜치 2'용 미사일 추적 위성 18기에 대한 중요 설계 검토를 마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