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내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며 이것이 AI 경쟁에서 미국의 취약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블랙록의 '미국 인프라 서밋'에 참석해 "현재 미국에서 AI는 그다지 인기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AI에 대한 부정적 여론의 원인으로 여러 요인을 꼽았다. 올트먼 CEO는 "데이터센터는 전기료 인상의 주범으로 비난받고 있고, 거의 모든 기업이 감원 발표 시 실제 이유와 상관없이 AI를 탓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 간 상대적 힘에 대한 실질적인 논쟁도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올트먼 CEO의 우려를 뒷받침한다. NBC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의 57%는 AI의 위험이 이점보다 크다고 답했다.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도 미국 성인의 50%가 AI의 사용 증가에 대해 '흥분되기보다 우려된다'고 답했으며 이는 2021년보다 1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올트먼 CEO는 이러한 '정치적 역풍'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미국이 직면한 취약점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미국이 세계 AI 경쟁을 주도하고 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과 신속한 AI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다른 나라들만큼 빠르게 AI를 경제적으로 도입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경제 대국으로서 가진 이점을 잃게 될 것"이라며 "이는 기업, 과학자, 정부가 얼마나 빨리 AI를 채택하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올트먼 CEO는 미국이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신속하게 움직인다면 AI가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는 경제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우리가 가진 새롭고 놀라운 부의 원천에 비추어 작동하지 않는 사회의 일부 규칙을 다시 쓸 수 있는 수십 년 만의 기회"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