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공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022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1% 소폭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영업이익은 68.2% 급감했으며 3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실적 악화는 주력 사업인 판넬 부문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알루미늄폼 등 내수 임대 물량이 줄고 단가가 하락하면서 판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1% 감소한 2063억원에 그쳤다. 특히 이 부문에서 253억원 규모의 유형자산 손상차손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고, 전체 순손실의 주된 원인이 됐다.
반면 다른 사업 부문들은 비교적 선전했다. 선박엔진 부문은 글로벌 해운 시장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12.1% 증가한 660억원을 기록했고, 가설재 부문도 LNG선 시장 호황으로 매출이 30.1% 늘었다. 강관 부문 역시 수출 개선으로 매출이 9.3% 증가했다.
자회사 고려산업이 영위하는 사료 부문은 판매 물량 감소로 매출이 3.4% 줄었으나 원가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삼미금속 등이 속한 단조 부문은 매출이 5.0% 증가했다.
금강공업은 향후 사업 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할 전망이다. 회사는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스마트팜, 신재생에너지, 부동산 개발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상정했다. 또한 전환사채 발행 한도를 기존 6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려 자금 조달 유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