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구조 안정화에 성공하며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12일 삼성중공업이 공시한 2025년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0조6500억원, 영업이익 8622억원, 당기순이익 53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71.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895% 급증하며 뚜렷한 흑자 전환을 이뤘다.
재무구조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2025년 말 기준 부채총계는 10조8538억원으로 전년(13조4451억원)보다 약 2조6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자본총계는 3조7494억원에서 4조95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024년 말 358.6%에서 2025년 말 265.1%로 93.5%포인트 하락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조선해양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조선해양 부문은 매출 10조2268억원에 영업이익 7887억원을 기록했다. 토건 부문은 매출 4232억원, 영업이익 1158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러시아 관련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은 리스크로 남아있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6월 러시아 선주로부터 일방적인 계약 취소 통보를 받은 LNG 운반선 10척 및 셔틀탱커 7척에 대해 계약 해지를 통지했다. 회사는 기수령한 선수금 8억달러(약 1조1520억원)를 유보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중재를 진행 중이며, 이와 관련해 7507억원의 부채를 인식하고 있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해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적정' 감사의견을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