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 리키아 잭슨이 전 남자친구인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제임스 피어스 주니어로부터 살해 협박을 당했다며 법원에 보호를 요청해 파문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ESPN과 TMZ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 소속 포워드인 잭슨은 전 남자친구인 애틀랜타 팰컨스 소속 라인배커 제임스 피어스 주니어를 상대로 임시 보호 명령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승인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7일 플로리다주 도럴에서 피어스가 자신의 차량으로 잭슨의 차량을 여러 차례 들이받은 사건 이후 이뤄졌다. 경찰은 피어스가 이후 차로 경찰관을 치고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피어스는 결국 흉기를 사용한 가중 폭행 2건, 가중 스토킹, 경찰관 추격 따돌리기, 경찰관에 대한 가중 폭행 등 혐의로 체포됐다.

잭슨은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제임스가 나를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해를 가하겠다고 위협했으며, 머리에 봉지를 씌우겠다고 했다"며 "한 번 이상 언어적, 신체적 학대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잭슨은 피어스가 차량 충돌 사건 직전 만남의 대가로 7만5000달러(약 1억800만원), 관계 유지를 조건으로 20만달러(약 2억8800만원)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법정에서 피어스에 불리한 증언을 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ESPN에 따르면 2월 7일 사건 이전 몇 달 동안 피어스가 익명의 여자친구를 스토킹하거나 괴롭힌다는 내용의 911 신고가 최소 7건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법원 명령에 따라 피어스는 잭슨에게 연락하거나 그녀의 집과 직장에서 500피트(약 152m), 차량에서 100피트(약 30m) 이내로 접근하는 것이 금지된다. 영구적인 금지명령에 대한 심리는 오는 4월 21일로 예정돼 있다.

피어스(22)는 2025년 NFL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6순위로 팰컨스에 지명된 유망주다. 그는 지난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10.5개의 색을 기록하며 AP통신 선정 올해의 수비 신인 선수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잭슨(24)은 2024년 WNBA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스파크스에 입단했으며, 지난 시즌 평균 14.7점을 기록하며 MVP 투표 9위에 오른 스타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