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HSBC 홀딩스가 싱가포르 보험 자회사 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독일 알리안츠와 일본 생명보험사 등이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각 절차는 이달 시작됐으며 몇 주 안에 구속력 없는 입찰이 진행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인수 후보로는 독일 알리안츠와 캐나다 선라이프 파이낸셜이 거론된다. 일본의 다이이치생명 홀딩스와 일본생명보험 역시 HSBC 라이프 싱가포르에 대한 인수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은 HSBC의 글로벌 사업 합리화 전략의 일환이다. HSBC는 지난 1월 해당 보험 사업에 대한 전략적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거래 규모는 HSBC 라이프 싱가포르의 기업 가치를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는 수준이 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HSBC 측은 "싱가포르 보험 사업은 전략적 검토 대상이며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리안츠, 다이이치생명, 일본생명은 논평을 거부했다. 선라이프 파이낸셜 대변인은 "전략에 부합하는 기회를 항상 모색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2월 26일 HSBC가 매각 절차를 시작했으며 다이이치생명과 일본생명 등을 포함한 잠재적 인수 후보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계자들은 인수 검토가 아직 진행 중이며 최종적으로 입찰을 포기하거나 다른 인수 후보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