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태양광 기업 룽지녹색에너지기술의 회장이 업계의 장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가격 경쟁을 멈추고 기술 혁신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 바오선 룽지 회장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 중이다.

중국 태양광 업계는 수년간 이어진 과잉 생산과 극심한 가격 경쟁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보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중국 최대 태양광 업체인 룽지 역시 지난 1월 2025년 연간 순손실이 60억~65억위안(약 1조257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중 회장은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 태양광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술 발전은 저가 생산 능력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업계는 가격 전쟁을 끝내고 기술 중심의 경쟁으로 다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낙후된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건전한 수급 구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더 엄격한 품질 관리 △명확한 산업 표준 △규제가 강화된 시장 경쟁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중 회장은 룽지가 최근 신설한 에너지 저장 사업부를 미래 성장을 위한 '솔루션 엔진'이라고 평가했다. 이 사업부는 태양광과 에너지 저장 장치, 산업·상업용 배터리, 해외 프로젝트 등을 통합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