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자국 내 연료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3월 정제유 제품 수출을 즉시 금지했다.
12일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이 같은 내용의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수출에 적용된다.
수출 금지는 지난 11일까지 통관을 마치지 못한 물량부터 해당된다. 다만 항공기 급유(벙커링)에 사용되는 항공유는 금지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지난주 정유사들에 신규 수출 계약을 자제하고 기존 계약 물량도 취소할 것을 권고한 데 이은 추가적인 강경 조치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자 주요 연료 수출국인 중국의 정유사들은 당초 춘제(설) 연휴 기간 국내 수요가 주춤한 틈을 타 수익성 높은 수출을 늘릴 계획이었다.
업계에서는 당초 3월 중국의 휘발유·경유·항공유 수출량이 2월 추정치보다 30만~40만톤 늘어난 220만~23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선박 추적 데이터와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3월 현재까지 실제 수출된 물량은 휘발유 최대 5만톤, 경유 30만톤, 해상 운송 항공유 30만톤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NDRC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