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 발발 이후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으나, 시장은 아직 사태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중동 사태 이후 글로벌 증시 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세계 주가는 사태 발발 이후 2.8%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증시가 1.4% 내렸고 유럽과 신흥국은 각각 4.4%, 5.6% 하락하며 더 큰 약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과거 사례를 볼 때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식시장의 약세장 진입을 결정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대신 원유 공급망 차질 여부, 당시의 경기 순환 국면, 각국의 통화정책 등이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식시장은 이번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보고서는 증시 전반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가 역사적 상단 수준에 있어 사태 추이에 따른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향후 중동 사태의 전개 양상과 이것이 원유 공급 및 세계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가 글로벌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