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이 분할 신설 이후 첫 연간 실적을 발표하고 첫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HS효성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099억원, 영업이익 464억원, 순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2024년 7월 효성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이후 첫 12개월 전체 기간에 대한 성과다.
앞서 2024년 하반기(7~12월) 6개월간의 실적은 매출 7218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이었다. 집계 기간이 두 배로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HS효성은 이날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37억원이며,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18.9%다. 회사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3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 가능 재원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산업자재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지난해 매출 9668억원과 영업이익 419억원을 기록했다. 운송주선사업 부문도 매출 4157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올리며 안정적인 실적에 기여했다.
다만 핵심 자회사인 HS효성첨단소재의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HS효성첨단소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조2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574억원으로 28.4% 줄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방 산업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HS효성은 지난해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며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종속회사인 HS Hyosung USA Holdings가 영위하던 에어백 사업부와 무역 사업부를 각각 지난해 6월과 12월에 매각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벨기에 유미코아의 자회사 지분 인수를 위해 약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소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본격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HS효성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하고 첫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을 이행하게 됐다"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신사업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