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가격의 절반에 육박하는 높은 유통비용을 낮추기 위해 공영도매시장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공영도매시장과 온라인 유통의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농축산물 유통비용률은 4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단계별 비용률을 살펴보면 소매 단계가 2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도매 단계 14.5%, 출하 단계 9.5%가 그 뒤를 이었다. 최종 소비자가 지불하는 금액의 약 절반이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인 셈이다.

이에 연구원은 먼저 공영도매시장의 개혁을 주문했다. 연구원은 "도매시장법인의 수익 구조를 점검하고 공영도매시장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유통 시장에 주목하며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연구원은 "온라인 유통시장의 성장과 함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소매형 온라인 플랫폼의 역할 확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