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이 지난해 건설 등 전방산업 부진과 수출 장벽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75% 이상 급감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세아제강은 12일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4848억원, 영업이익 496억원, 당기순이익 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75.5%, 순이익은 78.1% 각각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실적 악화의 배경으로 "건설 등 전방산업의 시황 악화가 지속됐고 주요 수출 국가인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철강업계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다만 회사의 재무 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세아제강의 연결 부채비율은 62.9%로 전년(63.9%) 대비 소폭 개선됐으며 유동비율은 214%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신용평가등급 역시 'A+'를 유지했다.
세아제강은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갔다. 회사는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7000원)과 전전년(8000원)보다 줄어든 금액이지만, 연결 기준 현금배당성향은 52.0%에 달한다.
세아제강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약 981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이송용 강관 공급 계약을 체결해 올해 1분기부터 납품을 시작한다. 또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자회사인 '세아윈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수소 및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용 강관 개발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