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수산이 지난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횟감용 참치 판가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했다.

동원수산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8억원으로 전년 53억원 대비 65.8%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2억원에서 77억원으로 48.7% 늘었다.

반면 매출액은 1837억원에서 1726억원으로 6.0% 감소했다. 회사 측은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주력 품목인 횟감용 참치의 판매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수산사업부문은 어획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횟감용 참치와 오징어 등의 판가 상승 및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순이익이 2024년 19억원에서 2025년 61억원으로 급증했다.

수산물유통부문은 중국 현지법인 관련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736억원에서 639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수입 수산물 유통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이익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15억원을 기록했다.

곡물제조업 부문은 매출이 123억원에서 148억원으로 늘었지만, 원가 상승 부담으로 순이익은 17억원에서 1억원으로 감소했다.

한편 동원수산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단행했다. 뉴질랜드 자회사인 DW 뉴질랜드(DW NEW ZEALAND LTD.)는 지난해 11월 노후 선박 교체를 위해 1000만달러(약 144억원)를 투자해 중고 트롤선 'DW NOVA'호를 도입했다.

신규 선박은 기존 선박보다 총톤수, 마력, 어창 용적이 약 3배 크다. 현재 개조 공사를 진행 중이며 2026년 하반기 조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동원수산은 신규 선박 투입으로 조업일수와 어획량이 늘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회사는 보고서에서 지난 2월 발생한 중동 분쟁으로 국제 유가 및 환율 변동성이 커져 어로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