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이 효성그룹에서 인적분할한 이후 첫 온기 실적에서 매출 1조4000억원대와 4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S효성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조4099억원, 영업이익 464억원, 당기순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7월 1일 분할 설립 이후 6개월간의 실적인 매출 7218억원, 영업이익 214억원과 비교해 양적으로 크게 성장한 수치다.
실적 성장과 함께 사업구조 재편도 활발히 진행했다. HS효성은 지난해 6월 종속회사의 에어백 사업부를 매각하고, 12월 말에는 미국 법인의 무역 사업부를 정리했다. 이러한 비주력 사업 매각으로 29억원 규모의 중단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반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단행했다. 지난해 5월 모회사인 ㈜효성으로부터 타이어보강재, 아라미드,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 관련 연구개발(R&D) 부문을 약 47억원에 양수했다. 이는 그룹의 핵심 소재 기술 역량을 내재화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적극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힘입어 재무구조는 한층 건전해졌다. 총차입금은 2024년 말 2292억원에서 지난해 말 1585억원으로 30% 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순부채를 총자본으로 나눈 자본조달비율은 같은 기간 35.68%에서 22.51%로 13.17%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HS효성은 지난해 자본준비금 3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다. 이는 향후 배당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조현상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독립 경영 체제가 안정화되면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