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텍팜이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차입금을 전액 상환하며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하이텍팜의 2025년도 연결 기준 매출액은 701억8314만원, 영업이익은 128억560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5%, 17.4%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14억7513만원으로 16.3% 줄었다.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재무건전성은 크게 향상됐다. 회사는 2024년 말 79억4000만원에 달했던 단기차입금을 지난해 모두 상환하며 '무차입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부채총계는 203억5177만원에서 130억2517만원으로 약 36% 감소했다. 반면 현금및현금성자산은 77억5894만원에서 130억7615만원으로 68.5% 증가하며 유동성을 확보했다.

하이텍팜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금도 늘리기로 했다. 회사는 보통주 1주당 1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 배당금 100원 대비 50% 증가한 금액이다. 총 배당금은 약 15억9400만원으로, 오는 3월 2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한편 하이텍팜의 2025년 재무제표 외부감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표명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핵심감사사항으로 전체 매출의 99%를 차지하는 '국외매출의 발생사실'을 검토했으나 별다른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이텍팜은 주사용 항생제 원료의약품 전문 제조기업으로, 이탈리아의 ACS Dobfar s.p.a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의 약 87%가 최대주주와의 거래에서 발생해 특정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구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