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9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7.7% 급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금융자동화기기(ATM) 사업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효성이 이날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317억원으로 전년보다 7.0%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221억원으로 12.8% 감소했는데, 이는 2024년 인적분할에 따른 중단영업 처분이익 발생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보통신 부문(효성티앤에스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미국 시장 ATM 판매량 확대로 매출은 1조4663억원, 영업이익은 14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6% 늘었고, 영업이익은 149.5% 급증했다.

지주사업 부문은 주요 관계기업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로 영업이익 222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7.9% 성장했다. 펌프제조 부문은 매출이 230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48.0%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반면 수입차딜러 부문은 매입환율 상승 여파로 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5조387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4.1% 늘었다. 부채총계는 2조5299억원으로 37.8%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73.3%에서 88.6%로 15.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효성은 지난해 4월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을 위해 효성화학으로부터 온산 탱크터미널 사업 부문을 1519억원에 양수했다. 또한 종속회사인 ㈜에프엠케이를 인적분할해 수입차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분할존속회사인 ㈜페라리코리아 지분 51%를 페라리 본사에 매각했다.

효성 측은 경영진단 분석의견을 통해 "2026년은 AI 및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가능성에도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며 "고객 최우선주의를 실천하는 '고객몰입 경영'을 추구하며 변화와 성장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