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서 극우 성향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이 취임한 가운데 수도 등 주요 도시에서 이를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져 경찰과 충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와 발파라이소에서 카스트 신임 대통령의 취임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가 격화하자 폭동 진압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며 강제 해산에 나섰다.
이번 시위는 카스트 대통령의 취임식이 진행되는 동안 발생했다. 그의 취임은 칠레가 군부 독재 종식 이후 민주주의로 복귀한 이래 가장 급격한 우경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카스트 대통령의 취임 첫날부터 대규모 반대 시위와 충돌이 빚어지면서 칠레 사회의 극심한 정치적 갈등과 분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