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부 홍수 지역에서 실종됐던 중국인 배낭여행객 2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12일 로이터통신은 호주 ABC 방송을 인용해 이날 퀸즐랜드주 김피 지역에서 실종된 중국인 관광객들을 수색하던 중 시신 2구를 수습했다고 보도했다. 시신은 물에 잠긴 차량 내부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경찰은 성명을 통해 실종자들이 퀸즐랜드 주도인 브리즈번에서 북서쪽으로 약 380km 떨어진 노스 버넷으로 향하던 26세 남성과 23세 여성이었다고 밝혔다. 경찰 잠수부와 구조 인력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

글렌 하트윅 김피 시장은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름다운 호주를 보러 온 이들이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었다"며 "참으로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현재 호주 퀸즐랜드주와 노던 준주 일부 지역에는 계속된 폭우로 강이 범람하면서 주요 홍수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로 인해 일부 농촌 마을이 고립되고 수백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전날 노던 준주 캐서린 마을 인근에서는 악어가 서식하는 하천을 건너다 고립된 차량에서 헬리콥터가 2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당국은 캐서린 주변 침수 지역에서 여러 마리의 악어가 목격됐다며 주민들에게 침수된 도로를 운전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