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닌텐도의 신작 게임 '포켓몬 포코피아'가 출시 초반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차세대 게임기 '스위치 2'의 흥행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부 해소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닌텐도는 12일 '포켓몬 포코피아'가 출시 나흘 만에 전 세계적으로 220만장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외전 격인 생활 시뮬레이션 장르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포켓몬을 조종해 황무지를 개간하고 집을 지으며 마을을 가꾸게 된다.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89점의 높은 점수를 받는 등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흥행은 그간 업계에서 제기됐던 스위치 2의 유력 타이틀 부재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제프리스의 아툴 고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 게임을 '깜짝 히트작'(stealth hit)으로 평가하며 "비게이머 인구를 사로잡아 스위치 2 하드웨어 보급을 가속하는 중요한 소프트웨어 촉매제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닌텐도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섬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을 통해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하며 기존 스위치 판매량을 견인한 바 있다.

게임 컨설팅 회사 칸탄 게임즈의 세르칸 토토 대표는 "'동물의 숲' 팬들은 7년 동안 신작을 기다려왔다"며 "'포코피아'가 그 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판매량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이려면 새로운 3D 마리오 시리즈와 같은 대작 출시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대형 타이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