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이 지난해 매출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12일 영진약품이 공시한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543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2520억원 대비 0.9% 소폭 증가했으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87억원 대비 60.8% 급감했으며, 12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원가가 1717억원에서 1771억원으로 늘고 판매비와관리비 역시 716억원에서 737억원으로 증가한 것이 수익성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개발비는 116억원에서 103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회사의 재무구조에도 변화가 있었다. 자산 총계는 2343억원에서 2624억원으로 늘었으나 부채 총계가 1445억원에서 1709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이는 251억원 규모의 신규 전환사채 발행과 장기차입금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67.9%에서 70.0%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영진약품의 2025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인 한울회계법인은 '적정' 감사의견을 냈다. 감사는 이연법인세자산의 적정성을 핵심감사사항으로 꼽았는데 이는 미래 과세소득 추정과 관련된 경영진의 유의적인 판단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또한 영진약품은 보고기간 후인 2026년 1월, 알앤에스바이오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161억원의 배상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금액은 2025년 재무제표에 충당부채로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