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이 지난해 매출은 소폭 성장했으나 해외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진약품은 2025년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매출액 2543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0.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0.8% 급감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2억3000만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국내 사업은 만성질환 및 호흡기계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3.2% 성장한 231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방했다. 반면 글로벌 사업 부문은 주요 수출국인 일본 시장의 매출이 21.5% 줄어드는 등 부진을 겪으며 전체 해외 매출이 227억원으로 17.7% 감소했다.

회사 측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기 변동과 주요 거래처 환경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 기반의 내실 경영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는 매출액의 4.77%에 해당하는 121억원을 투자했다.

영진약품은 지난해 11월 R&D 투자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51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등 재무구조 관리에 나섰다. 2025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70.0%로 전년 말 67.9%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편 영진약품은 지난해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로부터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하고 'ESG 경영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또한 올해 1월에는 알앤에스바이오와의 161억원 규모 손해배상 소송이 최종 종결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