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에탄올이 주력인 주정 사업과 골프장 사업의 동반 부진으로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MH에탄올은 12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47억1900만원, 영업이익 94억86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11.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118억4700만원으로 전년(196억3400만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지만 손실 폭은 줄었다.

실적 부진은 주력 사업부들이 모두 부진한 성과를 낸 탓이다. 주정 사업 부문 매출은 521억2800만원으로 전년보다 3.0% 감소했다. 회사 측은 보고서에서 "경기 침체 및 음주 문화 변화 등으로 인해 주정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골프장 사업 부문 매출 역시 425억9100만원으로 8.8% 줄었다. 회사는 "최근 경기 침체 및 골프 인구 감소와 해외 골프 증가 영향 등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재무구조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는 자회사인 진해오션리조트가 추진하던 '진해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개발사업'의 사업협약이 지난해 11월 28일 해지된 데 따른 것이다.

협약 해지에 따라 진해오션리조트는 사업시행자인 경남개발공사 및 창원시로부터 확정투자비 1009억9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와 함께 아라미르골프앤리조트 등 영업용 주요 자산을 경남개발공사에 이관했다.

이 과정에서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2024년 말 4017억원에서 2025년 말 2611억원으로, 부채총계는 3246억원에서 1986억원으로 각각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421.0%에서 317.5%로 103.5%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진해오션리조트는 2026년 3월 31일 또는 경남개발공사의 운영준비 완료일 중 이른 날까지 골프장을 위탁 운영한 뒤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MH에탄올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6억213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