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북한을 잇는 국제 여객열차 운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지 6년 만에 재개된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철도 당국은 전날 공지를 통해 베이징에서 출발해 평양으로 향하는 K27 열차가 이날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열차는 중국 국경도시 단둥 등을 거쳐 24시간 41분 만인 13일 오후 6시7분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중국과 북한은 우호적인 이웃"이라며 "국경 간 여객열차 운행은 양국 간 인적 교류를 촉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당국 간 소통 강화를 통해 인적 교류에 더 편리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번 노선 재개가 국경 간 여행과 경제·무역 협력, 문화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이징-평양 노선은 매주 월·수·목·토요일 등 나흘간 양방향으로 운행되며, 단둥-평양 노선은 매일 운행된다.
첫 운행일인 12일자 표는 상무 비자 소지자를 대상으로 판매됐으며 이미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여행사는 로이터에 18일자 표는 아직 구매 가능하다고 전했다.
양국 간 열차 운행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중단됐다. 현재 북한은 제한된 러시아 단체 관광객 등을 제외하고는 외국인 관광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여서 이번 열차 운행 재개가 양국 관계 회복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