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부정 문제로 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 종합 모터 제조사 니덱의 주가가 행동주의 펀드의 지분 대량 보유 소식에 급등했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니덱 주가는 한때 전일 대비 7.9% 오른 2405엔을 기록했다. 이는 약 1주일 만의 가장 큰 일중 상승률이다.

이번 주가 급등은 홍콩계 행동주의 펀드인 오아시스 매니지먼트가 니덱 지분 6.74%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날 공시를 통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오아시스는 약 1780억엔(약 1조5664억원)을 투자해 니덱의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시장은 오아시스의 등장이 니덱의 경영 개혁을 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영국 조사회사 펠럼 스미더스 어소시에이츠의 줄리 부트 애널리스트는 "오아시스가 외국인 이사나 회계·감사 전문가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식으로 니덱의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니덱은 최근 몇 년간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왔으며 특히 지난해 8월 회계 부정 의혹이 본격화된 이후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니덱은 차량용 모터 사업을 중심으로 여러 거점에서 다수의 부적절한 회계 처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동주의 펀드의 본격적인 개입이 회계 부정으로 신뢰가 추락한 니덱의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