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가 지난해 도시가스 판매 호조와 자회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약 40% 급증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조미김 제조업체를 인수하며 식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12일 삼천리가 공시한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2755억원, 영업이익은 15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0% 늘었고, 영업이익은 39.7%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1313억원으로 7.9%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주력 사업인 도시가스 부문의 판매량 증가와 자동차 판매 사업의 성장이 이끌었다. 삼천리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606억원으로 전년(268억원) 대비 125.8% 급증했다. 평균기온 하락으로 가정용 수요가 늘고 연료전지용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자동차 판매 부문 역시 신차 및 중고차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4964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증가했다.

삼천리는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월 2일 조미김 제조업체 '성경식품'의 지분 100%를 119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하고 식품 사업에 진출했다. 성경식품은 지난해 잠정 매출 1338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한 중견 식품기업이다. 삼천리는 K-푸드 열풍으로 성장성이 높은 김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삼천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 63만1000주 가운데 42만8248주를 오는 3월 31일까지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삼천리는 올해 2월 미국 호텔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SIM, a California Corporation'에 3500만달러(약 504억원)를 추가 출자했으며, 3월에는 태양광 사업을 위한 자회사 에스솔라에너지1과 에스솔라루프1을 설립하는 등 신사업 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