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리플과 마스터카드는 마스터카드의 신규 '크립토 파트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 은행, 암호화폐 거래소, 핀테크 스타트업 등을 연결하는 대규모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이 프로그램은 디지털 자산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추세에 맞춰 암호화폐 기업과 기존 금융기관 간의 제품 혁신 및 협업을 장려하기 위해 설계됐다. 더 빠르고 투명하며 비용 효율적인 국가 간 결제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번 협력의 배경이 됐다.

마스터카드는 200개국 이상에 구축된 자사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리플은 거의 즉각적인 송금을 낮은 수수료로 처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기존 결제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블록체인 시스템을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리플 측은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기업 간의 협력은 디지털 자산을 기업과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실용적인 일상 사용 사례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에는 리플을 비롯해 바이낸스, 페이팔, 코인베이스, 서클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실제 환경에서 디지털 시스템을 테스트하며 기업이 일상 거래에서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리플은 이미 스테이블코인만으로 1000억달러 이상의 결제량을 처리하며 디지털 화폐의 실용성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호주 BC페이먼트 인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리플은 기술 투자, 기업 인수, 결제 시스템 개선 자금 확보를 위해 7억5000만달러(약 1조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결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블록체인 기술이 소규모 실험을 넘어 글로벌 상거래를 지원하는 실제 금융 시스템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여 기업들은 워크숍과 포럼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규제, 위험 관리 등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며 디지털 자산 결제 표준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