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현대커머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상용차 캡티브 금융사로서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높이 평가했다.

12일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정기평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대커머셜이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와 연체채권 조기 매각 등으로 우수한 자산건전성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을 고려해 자체 신용도에 1노치(Notch) 상향 조정을 적용한 점도 등급 유지의 배경이 됐다.

한신평에 따르면 2025년 9월 말 기준 현대커머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8%로, AA급 캐피탈사 평균인 1.6%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리스크가 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은 전액 본PF로만 구성돼 있고, 사업성 '부실우려' 등급은 없어 질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높은 레버리지 비율은 지속적인 관리 과제로 꼽혔다. 2025년 9월 말 조정레버리지 배수는 7.6배로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이다. 한신평은 "이익 누적에 기반한 자본확충과 자산 성장속도 조절 등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익성은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2023년 1.2%에서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1.8%로 상승했다. 이는 캡티브 중심의 산업재 금융과 투자금융 자산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신평은 향후 현대커머셜의 주력 사업 경쟁지위 유지 여부, 조달비용 상승에 따른 실적 변동성, 레버리지 지표 수준 등을 주요 모니터링 포인트로 삼겠다고 밝혔다. 등급 상향 요인으로는 수익성 개선과 함께 조정레버리지 배수가 대폭 개선되는 경우를, 하향 요인으로는 경쟁력 저하 및 건전성 악화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