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청소년 자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기 징후 탐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성평등가족부는 12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오는 1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청소년 자살 동향·원인 분석 및 대응 방안' 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서 10대 청소년 자살률이 역대 최고로 나타나는 등 심각해진 청소년 자살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홍현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의 이해'를 주제로 데이터 기반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김은경 종로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이 고위기 청소년 상담 및 지역사회 연계 지원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성평등가족부는 이날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지원 강화 계획도 발표했다. 2026년까지 '자살·자해 등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 전담 인력을 기존 105명에서 124명으로 19명 늘리고 '1388 온라인 상담사'도 99명에서 115명으로 16명 증원한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사이버 공간에서 청소년의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포착하는 '청소년 위기 징후 탐지 AI 시스템' 시범운영을 추진한다. 이 시스템은 온라인 활동을 분석해 자살·자해 위험이 있는 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청소년 자살의 현황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실효성 있는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포럼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위기 청소년 조기 발견과 지역 연계 지원을 강화하고 청소년 마음건강 보호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