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보건원(NIH)이 겸상적혈구병의 발병 기전과 자연 경과를 규명하기 위해 환자들의 생체시료를 수집·보관하는 대규모 저장소 구축에 나선다.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연구 계획에 따르면 NIH는 이번 연구를 통해 겸상적혈구병의 주요 합병증인 혈관폐쇄성 통증 발작 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질병의 자연사를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에 참여하는 환자들은 병력 청취, 신체 검사, 정기적인 실험실 검사 등을 받게 된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질병의 진단, 활성도, 합병증 평가와 치료 반응 및 독성 관찰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신규 데이터 수집뿐만 아니라, 이전에 NIH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승인을 받은 다른 연구에서 피험자 동의하에 확보된 임상 및 연구 데이터, 생체시료의 지속적인 저장과 통합 분석도 포함한다.
NIH는 이번 연구가 치료 프로토콜이 아니며 어떠한 실험적 치료도 포함되지 않는 '자연사 연구'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NIH 외부에서 일반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되며, 겸상적혈구병 관련 임상 치료는 필요에 따라 NIH 클리닉 등을 통해 제공된다.
이번 생체시료 저장소 구축은 겸상적혈구병의 장기적인 경과와 합병증 발생에 대한 이해를 높여 향후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과학적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