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이중항체 ADC 신약 '이잘론타맙 브렌지테칸(iza-bren)'을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1차 치료제로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IZABRIGHT-Breast01)이 시작됐다.
이잘론타맙 브렌지테칸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와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3(HER3)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항체 ADC다. 두 수용체에 결합한 뒤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약물(페이로드)인 '토포이소머라제 억제제'를 전달해 암세포를 공격한다.
이번 임상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국소 진행성, 재발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면역항암제인 PD-(L)1 억제제나 호르몬 요법이 부적합한 환자들이 참여 대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는 이잘론타맙 브렌지테칸을 투여하는 시험군과 의사가 선택한 표준 화학요법(파클리탁셀, 냅-파클리탁셀, 카보플라틴+젬시타빈, 카페시타빈)을 투여하는 대조군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를 통해 기존 치료법 대비 새로운 ADC 신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직접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삼중음성유방암은 다른 유형의 유방암보다 재발이 빠르고 치료가 어려워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큰 분야다. 이번 임상시험이 성공할 경우, 이잘론타맙 브렌지테칸은 치료 대안이 마땅치 않았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1차 표준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