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새로 진단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가 전날 등록됐다. 이번 연구는 'F-18 플루오로에스트라디올(FES)'을 이용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컴퓨터단층촬영(CT)의 유효성을 평가한다.

FES는 방사성 동위원소가 부착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유사체다. 이를 환자에게 주사한 뒤 PET/CT 촬영을 하면 체내 암세포의 에스트로겐 수용체 발현 정도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임상 2상의 주목표는 내분비요법 시작 전 FES-PET/CT 검사 결과가 6개월 후 치료 반응을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특히 FES 흡수율이 낮은 환자에게서 치료 효과가 없을 확률(음성예측도)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연구진은 또한 FES-PET/CT 검사의 재현성, 무진행생존기간(PFS) 예측 정확도 등도 함께 평가할 계획이다. 기존의 표준 검사인 조직검사를 통한 면역조직화학염색법(IHC) 결과와 FES-PET/CT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연구도 포함됐다.

특히 종양 위치나 환자 상태 때문에 조직검사가 어려운 경우 FES-PET/CT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비침습적 진단 도구로서의 임상적 유용성도 검증한다. 연구 참여 환자들은 내분비요법 시작 전 FES-PET/CT를 촬영하고, 이후 최대 2년간 추적 관찰을 받게 된다.

만약 이번 임상을 통해 유효성이 입증된다면, FES-PET/CT는 환자별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고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환자는 부작용을 피하고 의료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