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호르몬 요법에 '리보시클립'을 추가하는 병용 치료가 초기 유방암 환자의 예후를 개선해 항암화학요법을 생략할 수 있게 할지 확인하는 임상 연구가 진행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호르몬수용체(ER) 양성 및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 초기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수술 전 보조요법의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NCT02712723)가 설계됐다.

이번 임상은 환자를 세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24주간 치료를 진행한다. 한 그룹은 기존 호르몬 치료제인 '레트로졸'과 위약을, 다른 두 그룹은 레트로졸에 표적치료제 '리보시클립'을 각각 지속 투여 방식과 간헐적 투여(3주 투약·1주 휴약) 방식으로 병용 투여한다.

연구의 핵심 평가지표는 '수술 전 내분비 예후 지수'(PEPI) 점수다. 연구진은 세 그룹 간의 PEPI 점수 차이를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PEPI 점수가 0점일 경우 재발 위험이 매우 낮아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을 생략할 수 있는 우수한 예후로 평가된다.

연구의 목표는 레트로졸 단독요법 대비 리보시클립 병용요법이 PEPI 0점을 달성하는 환자 비율을 유의미하게 높이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자가 항암치료 없이 우수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한다.

아울러 연구진은 치료 후 5년간 환자들을 추적 관찰해 리보시클립 병용요법이 레트로졸 단독요법에 비해 5년 '무재발 생존율'(RFS)을 개선하는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임상 결과는 ER 양성, HER2 음성 초기 유방암 환자의 표준 치료법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