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병용 치료법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백금 기반 항암제에 내성을 보이는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베마시클립'과 '올라파립'의 병용 요법을 평가하는 1상 임상시험(NCT04633239)이 등록됐다.

이번 임상의 일차 목표는 두 약물을 함께 투여할 때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약 용량(MTD)과 2상 임상 권장 용량(RP2D)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는 향후 더 큰 규모의 임상시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다.

아베마시클립은 암세포 성장에 필요한 특정 효소를 차단해 종양의 증식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올라파립은 '파프'(PARP) 억제제로, 손상된 암세포의 DNA 복구를 막아 사멸을 유도하는 표적치료제다.

연구진은 서로 다른 기전을 가진 두 약물을 병용할 경우, 치료가 까다로운 백금 저항성 난소암에서 더 나은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상에서는 전체 반응률(ORR)과 반응 지속기간(DoR) 등 항종양 활성을 평가하는 이차 목표도 함께 관찰한다.

임상시험은 아베마시클립의 용량을 점차 늘려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자들은 28일을 한 주기로 올라파립을 매일 복용하며, 첫 주기에는 8일차부터, 이후 주기에는 1일차부터 아베마시클립을 함께 복용하게 된다. 질병이 진행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치료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