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스'에 따르면, 저용량 타목시펜과 고용량 오메가3 지방산 병용 요법의 유방암 위험 감소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 계획이 등록됐다. 이번 연구는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은 폐경 후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타목시펜은 유방 조직에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차단하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계열 약물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위험군 여성의 유방암 예방약으로 승인받아 사용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간에서 지방 생성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에게서 암 예방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진은 타목시펜에 오메가3를 추가할 경우 유방암 예방 효과가 증대될 수 있다는 가설을 검증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한 그룹은 180일간 매일 저용량 타목시펜을 복용하고, 다른 그룹은 동일한 기간 타목시펜과 함께 고용량 오메가3 지방산을 하루 두 번 복용한다.

연구의 일차 목표는 두 그룹 간 혈중 '아디포넥틴' 수치의 변화를 비교하는 것이다. 아디포넥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호르몬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비만 및 암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오메가3 병용 그룹에서 아디포넥틴 수치가 유의미하게 개선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슐린 저항성, 유방 조직의 에스트로겐 반응 유전자 지수(ERGI), 혈중 중성지방 수치 등 다양한 이차 및 탐색적 지표들을 평가해 병용 요법의 효과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이번 임상 결과는 유방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폐경 후 비만 여성들에게 새로운 예방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